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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후의 노동운동

4·19혁명 후의 노동운동

[ 四一九後-勞動運動 ]

시대명 현대

1960년 를 전후한 시기의 .

①어용노조 민주화투쟁
②민주노조의 전국조직 결성
③신규노조 결성 및 사무직 노동자의 진출 등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나타났다.

각각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어용노조 민주화투쟁의 경우 4·19혁명 직후 부산부두노조를 비롯하여 인천자유노조·철도노조·경전(京電)노조·섬유노조 등이 잇따라 어용집행부를 개편해나갔다. 이는 당시의 사회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서, 정권 밑에서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대한노총과 단위노조의 어용화된 간부들에 대한 조합원의 분노와 민주화 열기가 집약된 투쟁이었다.

두 번째 흐름은 대한노총의 어용화와 파벌투쟁을 비판하는 민주적인 조합 간부들이 59년 8월 11일 를 결성한 데 이어, 정권이 무너지면서 일어나기 시작한 노동단체의 재통합 논의에 따라 전국노협·대한노총·무소속을 아우른 명실상부한 전국 노동자 조직으로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탄생함으로써 구체화되었다.

한편, 4·19혁명 직후의 열려진 공간 속에서 신규노조의 결성이 정부수립 후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어, 59년 말 현재 588개 노조에 280,438명의 조합원이던 것이 60년에는 914개 노조에 조합원 321,097명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양적인 증가와 함께 쟁의건수도 60년 4월부터 61년 5월까지 282건에 이르러 53~59년의 연평균 41건의 약 7배에 달했고, 동맹파업도 연평균 7% 미만에서 19%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개별단위사업장 차원을 넘어선 연대투쟁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4·19혁명 직후 노동운동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사무직 노동자들의 노조결성 움직임으로서, 교원·은행원·기자 등 사무직 노동자들이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하던 지난날을 반성·비판하고 사회민주화와 권익옹호를 목적으로 활발한 노조운동을 전개해나갔다. 사무직 노동자들의 노조운동은 그 뚜렷한 정치적 성격으로 인해 사회 전체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노동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노동운동사에서 큰 의의를 갖는 것이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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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4월혁명과 제2공화국
9. 민중운동의 고양
10.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
1. 5·16과 군사독재의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