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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전

큰사전

[ -辭典 ]

시대명 현대

1947년 10월에 제1권이 나오고 57년 10월에 제6권이 나옴으로써 완간된 우리말 사전.

을유문화사 간행. 제1권 초판의 표제는 <조선 말 큰사전>, 편자는 조선어학회>였으나, 47년 9월 조선어학회가 한글학회로 개칭되면서 표제는 <큰사전>으로, 편자는 <한글학회>로 바뀌었다. <큰사전> 편찬의 역사는 2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0월 31일 이극로가 주동이 되어 각계 유지 108명의 뜻을 모아 조선어사전편찬회>를 결성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고, 이후 36년 봄 조선어학회가 조선어사전편찬회를 흡수, 사업 일체를 떠맡음으로써 본격적인 사전편찬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 작업은 , 한국전쟁, 53년 4월의 <국무총리훈령 8호> (이른바 ) 등 민족사의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 번번이 좌초 또는 지연되었다.

총 16만 4천 1백 25개 항목으로, 순우리말을 7만 4천 6백 12항이나 수록하고 있는 <큰사전>은 우리 역사상 찬란한 문화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조선어사전편찬회가 결성된 지 29년 만에 이루어진 <큰사전>의 완간은 국어의 표준화 사업이 완성됐다는 문화사적 의의 외에도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여 일어난 민족운동의 한 갈래였던 국어 운동이 마침내 그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운동사적 의의도 크게 평가되고 있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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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원조경제
7. 이승만 독재체제의 구축
큰사전 지금 읽는 중
8. 4월혁명과 제2공화국
9. 민중운동의 고양
10.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