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화사전>해양문학>문학최정규가실천문학사에서1997년에펴">
[go: up one dir, main page]

시 「통영바다」

시 「통영바다」

분류 교통/통신/지리 > 해양문화사전 > 해양문학 > 문학

최정규가 실천문학사에서 1997년에 펴낸 두 번째 시집. 통영과 통영사람들의 정서를 씨줄과 날줄로 삼은 최정규의 두번째 시집이다. 해양시의 지평을 연 <통영바다>는 81편의 연작시로서, 시 한편한편마다 삶의 애환이 맑은 서정을 바탕으로 밀도 있게 그려져 있다. 바다 메워 터놓은 샛길로 / 줄 잇는 기름냄새 자욱히 번지는데 / 떼지어 들락거리던 고기터엔 / 빈둥 대는 땡볕만 어정거린다 // 물 공기 땅이 기력 잃고 / 이지러져가는 숨가쁜 시절 // 수산 동.식물 도 감만을 / 아이들 앞에 / 남겨주어야만 하는지 -<빈 고기터> 부분 오염으로 죽어가는 바다, 이로 인해 삶의 터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음을 예리하게 드러낸 시편들과 낭만적 항구로서의 통영이 아닌, 세계 자본주의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통영을 다룬 시편들은 인간의 삶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끌어올리고 있다. <통영바다>는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면서도 지방성에 함몰되지 않고, 이를 뛰어넘어 진정한 지역성을 찾으려는 시인의 지향이 거둔 귀중한 결실이라 하겠다.

연관목차

1536/2347
시 「통영바다」 지금 읽는 중
설화
소리
표해록
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