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화사전>해양문학>문학선스타호의출항과침몰을그린김상순">
[go: up one dir, main page]

소설 「폭풍의 항로」

소설 「폭풍의 항로」

분류 교통/통신/지리 > 해양문화사전 > 해양문학 > 문학

선스타호의 출항과 침몰을 그린 김상순의 해양소설. 호주 뉴캐슬항에서 군산항까지 밀을 운반하는 선스타호는 출항 준비를 하던 중 쥐소동이 일어난다. 호줄을 타고 배 안에 있던 모든 쥐들이 육지로 도망가는 것을 본 송석민은 이를 앞으로 있을 심상찮은 사태로 읽고 하선을 요구한다. 동물에겐 인간이 미처 알지 못하는 천재지변을 예감하는 초능력이 있다고 동료와 선장을 설득하지만 그것은 풍설로 일축된 채 항해는 계속된다. 선스타호가 북반구로 들어서자 송석민의 예감대로 심상치 않은 기상과 파도에 휩싸인다. 해치커버의 바퀴가 레일을 이탈하고, 크레인 정류기마저 고장나는 등 흔치 않은 일이 연이어 터지며, 배는 사고로 인한 통신장의 죽음으로 더이상 헤어날 수 없는 사태에 처한다. 피항조차 불가능함을 직감한 선장은 각자의 유서를 써서 빈병에 담아 띄울 것을 지시하고, 그들에겐 최후의 순간에 사용할 '안락사용 모르핀 주사'를 지급한다. 마침내 배와 선원들은 모두 침몰되고, 그 후 선원들의 시체는 다른 배에 의해 인양된다. 그들의 손엔 전혀 사용되지 않은 모르핀 주사가 들린 채. 이 소설은 바다라는 거대한 자연 앞에 서면 인간은 그 특성상 나약한 존재에 불과하지만, 그 내면 의지만은 결코 파멸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참조: 한국해양문학선집 -

연관목차

1520/2347
설화
소리
표해록
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