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혁명소조운동

수행의 일환으로 현대과학기술과 사회주의건설의 성과에 뒤떨어진 구간부들의 기술실무 수준을 제고하고 이들을 점차 청년층으로 교체하기 위해 전개된 운동.

1973년 2월 당정치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이 각 공장·기업소·협동농장에 으로 무장하고 정치사상적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현대적 과학기술을 소유한 청년인텔리들과 당핵심들로 편성된 3대혁명소조를 파견, 아래 단위에 대한 정치사상적 지도와 과학기술적 지도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을 제시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후 3대혁명소조운동은 당중앙위원회의 직접적이고 통일적인 지도하에 말단 단위에 이르기까지 정연한 사업체계가 세워졌으며, 이에 따라 당핵심과 청년인텔리로 구성된 수만 명 규모의 3대혁명소조가 20~30명 또는 50명씩 편성되어 소조원의 능력·전공·기술수준에 따라 전북한의 공장·기업소·협동조합·각종 국가기관에 파견되어 현지간부들이 지니고 있는 보수주의·경험주의·관료주의 등 <낡은 사상>과의 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현대과학에 입각한 새로운 기술을 투입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이 운동은 3대혁명 붉은기쟁취운동>과 더불어 북한경제를 60년대 후반의 상대적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든 활력소가 되는 한편, 새로운 혁명 세대를 육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한편, 이 운동을 통해 김정일은 새로운 청년간부대열 속에 자신의 지도력을 구축, 북한체제의 제2인자로 부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