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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의 생성 과정

오줌의 생성 과정1)

[ 小便原委 ]

靈樞曰, 水穀者, 常幷居胃中, 成糟粕而俱下于大腸2), 而成下焦, 滲3)而俱下4), 濟泌別汁5), 循下焦而滲入6)膀胱焉7). ○ 內經註曰, 水液自廻腸泌別汁, 滲入膀胱之中, 胞氣化之, 而爲尿以泄出也8). ○ 難經註曰, 水穀自小腸盛受於闌門以分別也. 其水則滲灌入於膀胱上口, 而爲溲便9) 詳此三說, 則小便卽泌別之水液, 滲入膀胱以出者也. 內經曰, 飮入於胃, 遊溢精氣, 上輸於脾, 脾氣散精, 上歸於肺, 通調水道, 下輸膀胱10) 則小便又似水飮精微之氣, 上升脾肺, 運化而後成者也. 夫溲尿者水也, 水之下流, 其性則然也. 飮入於胃, 其精氣雖上升, 其本體固不能上升, 則豈可謂小便獨爲氣化所成哉11) 內經曰, 膀胱者, 津液藏焉, 氣化則能出矣12) 且水者氣之子, 氣者水之母, 氣行則水行, 氣滯則水滯. 或者謂小便純由泌別, 不由運化, 盖不明此理故也[東垣]13).

『영추』에서는 "수(水)와 곡(穀)은 항상 위 속에 함께 머물러 있다가 찌꺼기가 되면 모두 대장으로 내려가며, 하초에서 이루어져 모두 아래로 조금씩 흘러 내려가는데, 그 즙은 걸러지고 [맑고 탁한 것이] 가려져 하초를 따라 돌아 방광으로 스며든다"고 하였다. ○ 왕빙의 주에서는 "수액은 회장[대장]에서 걸러지고 가려져 방광에 스며든 것을 포가 기화(氣化)하여 오줌이 되면 배설이 된다"고 하였다. ○ 『난경주』에서는 "수곡은 소장을 꽉 채우고 나서 난문에서 나뉘어진다. 그 중 물[水]은 방광의 윗구멍으로 스며들어가 오줌이 된다"고 하였다. 이 세 가지 설을 살펴보면 오줌은 걸러서 가려진 물이 방광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이다. 『내경』에서는 "마신 것이 위(胃)에 들어와 생긴 정기가 넘쳐 위[上]로 비(脾)에 들어가고, 비기(脾氣)는 정을 퍼뜨려 위[上]로는 폐에 들어간다. [폐는] 수도(水道)를 잘 통하고 고르게 하여 방광으로 내려가게 한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오줌은 수음(水飮)의 정미로운 기가 비와 폐로 올라가 운화(運化)된 다음에 만들어진 것이다. 오줌으로 나오는 것은 물이다. 물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물의 본성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마신 것이 위장에 들어가면 그 정기는 비록 위로 올라가지만 그 본체는 본래 상승할 수 없으니 어찌 오줌만이 기화로 인하여서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는가? 『내경』에서는 "방광은 진액을 저장하고 기화하게 되면 배출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수(水)는 기(氣)의 자식[子]에 해당하며, 기는 수의 어머니[母]에 해당하니, 기가 움직이면 물이 움직이고 기가 막히면 물도 막힌다. 어떤 사람은 오줌은 오로지 여과를 거쳐서 생기지 운화는 거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이는 이러한 이치를 알지 못하여서 하는 말이다(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