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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 산업과 교통

제주특별자치도의 산업과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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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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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농·축산업
  2. 수산업
  3. 광업·공업
  4. 교통

농·축산업

제주도는 물이 부족하고 충적지가 없어 경지면적 가운데 논은 별로 없고 과수원과 목장용지로 이용되는 땅이 넓은 편이다. 1980년대 후반에 들어서 논·밭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과수원과 목장용지는 1970년대부터 계속 넓혀져왔다. 농가인구는 1970년대부터 다른 도와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줄고 있다. 그러나 감소율이 전국 평균치에 비해 낮으며, 농가인구율은 전국 평균치보다 높다. 그 까닭은 특히 감귤재배가 농가소득을 높여왔기 때문이다.

농경지는 해발 200m 이하의 해안지대에 집중되어 있다. 총 경지면적은 61.09㎢, 논 면적은 17㎢, 밭 면적은 61.07㎢이다(2017). 주요 농작물은 맥주보리·조·콩·고구마·유채(油菜)·채소 같은 밭작물과 감귤이다. 1960년대 전반까지 식량작물 위주로 유지되던 농업구조는 그후 고소득경제작물 중심으로 개편되어왔다. 아열대성 과일인 제주도의 감귤은 조선시대에는 진상품으로 조정에 바쳐졌고, 일제강점기에 개량품종이 도입되었다.

그러나 감귤농업은 1960년대말경부터 농어민소득의 제고를 위한 정부지원이 확대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1960년에 재배면적 0.93㎢에 생산량이 191t이던 것이 2017년에는 20.14㎢의 과수원에서 57만 6,722t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감귤은 한라산 북쪽 사면의 제주시에서도 재배되지만 겨울이 따뜻한 서귀포시·남원읍이 주산지이다.

1960년대부터 겨울철의 경제작물로 재배되기 시작한 유채는 1976년에 재배면적이 128㎢에 이르던 것이 1994년에는 16㎢로 줄어들었다. 식물성 식용유의 원료로 콩의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수요가 격감했기 때문이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시설작물로 재배, 일부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했으나 농산물수입이 자유화되면서 1990년 이후 감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대규모의 초지조성(草地造成)에 의한 축산도 감귤농업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가축의 주종은 한우·젖소·돼지·닭 등으로서 전반적인 사육두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중산간지대를 중심으로 개발된 초지에는 많은 목장이 있다. 농가에서 널리 사육하던 재래종 돼지는 희귀해졌고, 제주말은 그 수가 줄어 멸종 위기를 맞아 천연기념물 제314호로 지정되었다.

제주마 (濟州馬)
제주마 (濟州馬)

수산업

어가인구도 농가인구의 경우처럼 줄어들고 있으나 전국 수준에 비해 감소율은 낮은 편이고 어가인구율은 높은 편이다. 어가인구는 전체인구의 5%(9,884명)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2015).

어선은 대부분이 동력선이나 10t 미만의 어선이 대부분이어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갈치·도미·조기 등이 주로 잡히며, 제주·서귀·화순·성산·한림 등에 지정어항과 소규모 어항이 있다. 예로부터 해녀들이 어업활동에서 큰 몫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연해의 수산자원과 더불어 그 수가 크게 줄어들어 해녀의 물질은 명맥만 유지되고 있을 정도이다. 해녀들은 전복·해삼·소라 등을 주로 채취한다.

광업·공업

현무암이 건축재료나 조각재료로 이용될 뿐 광산자원이 산출되지 않으며, 공업도 극히 부진한 상태에 있다. 공업의 입지조건이 반도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데다가 공해산업이 강력한 규제를 받기 때문이다. 2016년 기준 광업 및 제조업체수는 224개소가 있으며, 5,298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종업원 50명 이하의 영세업체에 속한 제조업체가 절반이 넘는다.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가공하는 식료품공업이 업체수의 약 30%를 차지한다.

교통

1920년대에 건설된 12번 국도인 일주도로가 오랫동안 간선도로의 구실을 해오다가 1960년대 이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직접 연결하는 11번 국도(제1횡단도로 또는 5·10도로)와 99번 국도(제2횡단도로)가 개통되면서 두 지역 간의 교통이 매우 편리해졌다.

해상교통은 1977년에 제주-부산 간 카페리가 취항하면서 쾌속화·대형화의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제주와 목포·부산·완도·진도 및 서귀포와 부산을 잇는 정기항로가 개설되어 있다. 제주-목포 항로는 여객수송이 가장 많고, 제주-완도 항로는 항로의 거리가 가장 짧다.

항공교통은 제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서울·부산·대구·광주·진주·여수·목포·울산·포항·군산 등을 운항하는 국내노선과 오사카[大阪]·도쿄[東京]·나고야[名古屋]·후쿠오카[福岡]·센다이[仙台]·괌 등을 운항하는 국제노선이 있어 관광산업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Jeju International Airport)
제주국제공항 (Jeju International Air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