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악
[ 江原農樂 ]
- 요약
강원도 지방에 전승되어 온 농악.
태평소
강원농악은 태백산을 경계로 영동농악과 영서농악으로 나누어지는데, 영서농악은 경기농악과 거의 같으므로 강원농악의 특징은 양양·강릉·삼척·평창 등지에 전승되고 있는 영동농악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이 지역의 농악은 농악대의 구성, 쇠가락·판굿의 구성 등이 타지역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농악대의 편성을 보면 농상기(農商旗)·쇠납수(태평소)·꽹과리(상쇠·부쇠·삼쇠)·징·장구·큰북·소고(상소고·부소고·삼소고 등 8명으로 구성)·법고(상법고·부법고·삼법고 등 6∼8명으로 구성)·무동(상무동·부무동·삼무동 등 6∼8명으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들 농악대의 복색(服色)은 꽹과리잡이와 법고잡이는 색띠를 띠고 벙거지를 쓰며, 징잡이·장구잡이·큰북잡이는 색띠를 띠고 벙거지나 고깔을 쓴다. 소고잡이는 색띠를 띠고 반드시 고깔을 쓰며, 무동은 붉은 치마에 노랑 저고리를 입고, 남쾌자를 걸치고 고깔을 쓴다. 영동농악에 쓰이는 쇠가락은 굿거리·삼채굿·자진가락이고, 판굿의 구성은 성황모시기·멍석말이·개인놀이·황덕굿·발맞추기·네줄서기·농사풀이·동고리(무동설이) 등으로 되어 있다.